[POPUP] 금요일 새벽, 공포영화 매니어 모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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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영화전문 케이블채널 '채널 CGV'가 15일부터 10월 20일까지 매주 금요일 새벽 2시에 방영하는 '마스터즈 오브 호러(Masters of Horror)'다. 미국 케이블TV '쇼타임'이 지난해 10월28일 핼러윈을 앞두고 방송해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한 그 작품이다. 공포영화의 전설적인 거장부터 신선한 감각을 지닌 개성파 감독들이 한 가지 에피소드씩을 맡아 총 13편을 연출한 프로젝트 시리즈로 지난 부천영화제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장르적 실험과 현실 반영 측면에서 현대 공포 영화의 모든 경향을 망라하는 데 성공하면서, 전체적으로 밀도 높은 이야기를 풀어내 대중적 취향에도 부합한 보기 드문 기획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채널CGV에서는 방송 심의 기준과 국내 정서를 고려, 총 13편 중 11편만 선정해 방송한다. 다음은 편성 일정(괄호 안은 감독).

▶15일=마운틴 로드(돈 코스카렐리), 마녀의 집(스튜어트 고든) ▶22일=죽은 자의 춤(토브 후퍼), 초콜릿(믹 개리스) ▶29일=병사들의 귀환(조 단테), 사슴 여인(존 랜디스) ▶10월 6일=담배자국(존 카펜터), 저주의 금발머리(윌리엄 말론) ▶10월 13일=식 걸(럭키 맥키), 지옥행 히치하이커(래리 코헨) ▶10월 20일=해켈의 공포(존 맥노튼)

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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