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잦은 아내 치사/남편 꾸짖자 말대꾸“홧김 폭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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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서울 태능경찰서는 20일 부부싸움끝에 아내를 때려 숨지게한 최희덕씨(36ㆍ무직ㆍ서울 상계동 주공아파트 1단지 122동)를 상해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18일 오후8시쯤 자기집에서 부인 이형화씨(33)가 집을 돌보지 않고 외출한다는 이유로 이씨를 주먹과 발로 마구 때려 숨지게한 혐의다.
이씨는 최씨에게 맞은뒤 건넌방에서 잠자다 이튿날 오전7시20분쯤 숨진채 맏딸(13)에 의해 발견됐다.
최씨는 경찰에서 『아내가 외출,아파트문이 잠겨있어 2시간동안이나 밖에서 기다리느라 화가 난데다 「집을 돌보지 않고 어딜 돌아다니느냐」고 꾸짖자 아내가 말대꾸하며 할퀴어 순간적으로 때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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