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앞 날치기” 신고받은 전경 늑장출동에 범인 놓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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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대낮 봉급 인출/“동료와 동행” 연락중
【수원=연합】 15일 낮12시20분쯤 수원시 매산로2가 42 앞길에서 직원봉급으로 2백만원을 상업은행 수원 역전지점에서 인출,회사로 가던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병생리 원흥공업사 경리사원 김진수씨(25ㆍ여)가 20대 청년에게 돈을 날치기 당한뒤 인근에서 방범순찰 근무중이던 전경에 신고했으나 제때 추격을 하지않아 범인을 놓쳤다.
김씨에 따르면 은행에서 현금 2백만원을 찾아 택시를 타려고 30여m 걸어갔을때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청년이 뒤에서 현금이든 손가방을 낚아채 시외버스터미널쪽으로 달아났다.
김씨는 달아나는 범인을 3백여m 뒤쫓다 교통초소앞에 있던 전경 1명에게 달아나는 범인을 가리키며 『도둑놈 잡아라』고 소리쳤으나 전경이 『동료와 함께 추격하겠다』며 인근 카페로 들어갔다 나오는 바람에 범인은 주택가 골목길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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