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동반 질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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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프로야구 정규 리그 막판 레이스가 개인 타이틀 경쟁으로 뜨겁다. 투수 부문 3관왕에 도전하는 새내기 류현진(한화.사진(左))과 타격 부문 4관왕에 도전하는 이대호(롯데.(右))가 주인공이다.

류현진은 8일 LG와의 대전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8안타 2실점(1자책)으로 잘 던져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시즌 17승(5패) 고지를 밟아 역대 고졸 신인 최다승 타이 기록(1992년 염종석)을 세우면서 다승, 평균자책점(2.33), 탈삼진 1위(184개)를 질주하면서 신인왕과 함께 정규 리그 최우수선수에 도전하고 있다. 한화는 6-2로 승리, 2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대호는 SK와의 사직 홈경기에서 팀이 4-3으로 살얼음판 리드를 잡고 있던 6회 말 무사 1루에서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터뜨려 23호째를 기록했다. 팀 동료 호세(22개)를 제치고 홈런 1위가 된 이대호는 이날 3타수 1안타를 올려 타율 1위(0.341), 타점 1위(80타점), 장타율 1위(0.595)가 됨으로써 타격 4개 부문 1위에 올랐다. 롯데는 7-5로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달리면서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지폈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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