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북한은 지난 88년 12월 이후 금년 1월까지 북경에서 모두 일곱차례에 걸쳐 참사관급 외교관 접촉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국토통일원이 6일 국회 외무통일위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미ㆍ북한 양측은 노태우대통령이 7ㆍ7선언을 발표한 후 북경주재 대사관의 참사관급 외교관 두명씩이 비공식접촉을 모두 일곱차례 벌여 ▲남북 대화문제 ▲주한미군 철수 ▲미ㆍ북한간 직접대화 및 관계개선 등에 대해 논의해왔다.
미측은 북한측에 ▲남북대화를 진전시키로 ▲비무장지대에서 상호 신뢰를 구축토록 하며 ▲테러행위 포기의 의지를 입증시키고 ▲한국전에 참전했던 미국의 유해를 조속히 송환할 것등을 요구했고,북한측은 미측에 ▲미ㆍ북한간 직접대화를 실현하고 관계개선을 추진하며 ▲주한미군의 조속한 철수 ▲정전협정의 평화협정으로의 대체 ▲팀스피리트훈련 중지 ▲미군유해 송환을 위해 쌍방 정부간에 협의할 것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