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한 '에이스 본색'…SK전 8이닝 6K 무실점 10승 고지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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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롯데 투수 손민한(31)이 12월 카타르 아시안게임에서 한국대표팀을 이끌 에이스임을 확인시켰다.

지난해 프로야구 정규리그 MVP이기도 한 손민한은 7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SK전에 선발등판, 8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빼앗으며 3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스트라이크존 구석을 찌르는 날카로운 제구력으로 볼넷 없는 경기를 펼친 손민한은 시즌 10승 고지(5패1세이브)를 밟았다. 홈경기에 강한 롯데는 2회 말 선두타자 이대호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2사 만루의 찬스에서 9번 박기혁의 우전안타와 정수근의 좌전안타가 터져 3점을 선취했다.

롯데는 4회 말에도 2사 1, 2루에서 3번 박현승과 4번 이대호의 연속 중전안타로 두 점을 추가하면서 일찌감치 손민한의 손을 들어줬다. 손민한은 88개의 공을 던져 완투도 가능했지만 강병철 롯데감독은 9회에 주형광을 투입하면서 에이스를 아꼈다.

4위 KIA는 광주 홈경기에서 선두 삼성을 맞아 4회 말 이현곤의 홈런 한 방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KIA 선발 그레이싱어는 7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성 타선을 2안타로 막아 12승(11패)을 기록했다.

삼성 선발 임동규도 6과 3분의2이닝을 4안타로 막았으나 팀이 3안타의 빈공에 허덕이는 바람에 패전투수가 됐다.

2위 현대는 잠실에서 두산에 6-5로 역전승했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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