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과 강훈으로 다진「한국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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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막강한 불곰군단 소련레슬링팀의 콧대 높은 자존심을 연일 깨부수며 한국 레슬링의 새 면모를 과시하고 있는 그레코로만형52㎏급 호프 안한봉은 천부적인 체력에 끊임없는 훈련이 창조해낸 「한국형」 레슬러.
. 90년대 타도소련을 목표로 유망주를 집중 육성하고있는 레슬링협회는 일찍부터 힘좋고 연습벌레인 안등 젊은선수들을 국제형 선수로 키우기 위해 과학적인 훈련을 시켜왔으며 올들어 그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
전남해남 출신인 안은 82년 해남중1 학년때 레슬링에 입문, 강일고→한체대에서 대형선수로서의 잠재력을 키워왔다.
86년 서독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주목받기 시작한 안은 이후 국가대표급 선수로 성장했으나 87년 서울올림픽대표선발전에서 이재석(이재석·88올림픽동메달)에게 패해 첫 좌절을 경험했다.
89년 대표팀에 복귀한 안은 지난3월 동구권원정중 헝가리국제대회등 5개대회에 출전 ,금3·은1.동메달1개를 따내 일약 국제형선수로 발돋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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