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바다, '늪'에서 빠져나왔다

중앙일보

입력

소리바다가 소송의 긴 늪에서 빠져나왔다.

소리바다는 저작권대행사 노프리가 대표했던 음반기획사 45개를 포함, 총 50개 기획사와 분쟁을 종료하고 음원공급계약을 했다고 4일 이데일리가 보도했다.

소리바다 관계자는 "노프리가 형사고소를 대행중인 총 60개 업체중 45개 업체와 전격 합의, 소리바다를 상대로한 기획사들의 형사고소를 취하키로 합의했다"며 "나머지 5 ̄6개 업체와도 원만한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세부사항 조율이 완료되면 노프리 관련 기획사들과의 저작권 문제는 완전히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계약이 체결된 기획사들의 주요 가수들은 엠씨더맥스, 윤도현밴드, 브라운아이즈, 미나, 자두, 플라워, 고유진, 리아, 김건모, 체리필터, 김진표, 임재범 등이다.

당초 소리바다와 음반기획사들과의 분쟁은 관계자간의 이해가 얽혀 해결되기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됐었다.

하지만 소리바다는 온라인 음악시장의 유료화가 자리를 잡아 가면서, 음반기획사들이 음원계약에 긍정적으로 바뀌게 됐다고 설명했다.

저작권대행사 노프리 관계자는 "소리바다의 유료 서비스가 빠른 속도로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가면서 권리자들에게 새로운 수익모델을 제시한 점이 이번 합의에 성공하게된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리바다는 최근 바이오메디아(053110)를 통해 코스닥시장에 우회상장을 추진중이다.

<디지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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