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 패권 ″얽힌 실타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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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삼성전자가 라이벌 현대전자를, 기업은이 막강 기아산업을 각각 파란 속에 물리쳐 89농구대잔치 3차 대회 남자부 패권의 향방이 혼미하다.
12일 삼성전자는 1차 대회 우승팀인 현대전자(이충희는 부상결장)를 맞아 골게터 김현준 (김현준)이 무려 38점을 올리는 슛 폭발에 힘입어 82-77로 쾌승, 2차 대회에서의 패배(73-67)를 설욕했다.
또 기업은은 77-77타이에서 경기종료 0·4초를 남기고 기아산업 벤치의 테크니컬파울(방렬감독의 항의→경기 3분 이상 지연)로 얻은 자유 투 2개중 1개를 최철권(최철권)이 성공시켜 2차 대회우승팀 기아산업에 78-77 1점차로 역전승, 대어(대어)를 낚아챘다.
이로써 삼성전자·기업은·기아산업이 나란히 3승1패씩을 기록했으며 삼성전자는 한국은(16일)과, 기업은은 중앙대(17일)와, 기아산업은 현대전자(18일)와 각각 1게임을 남기고 있다.
그러나 최종 챔피언결정전 (24∼26일·3전2선승제) 티킷은 각각 1, 2차 대회에서 우승한 현대전자와 기아산업이 확정지은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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