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경관 3명 행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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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11일 오전5시쯤 서울 길동378의6 은하수 실내포장마차(주인 박명순·33) 앞길에서 술에 만취된 서울 강동경찰서 고명파출소 소속 박상준 경장(35) 과 신종오 순경(35)등 3명이 택시운전사들과 시비 끝에 가스총 한발을 발사하고 집단난투극을 벌여 운전사 이상욱씨(32) 와 신 순경이 각각 전치2주와 3주의 부상을 입었다.
박 경장 등은 이날 대문연쇄방화사건 비상령으로 방범근무도중 길동 은하수 포장마차에서 소주 2병을 나눠 마신 뒤 오전5시쯤 이 포장마차 앞길에서 술에 취해 운전을 하려던 동성운수소속 중형택시 운전사 문승태씨(32)에게 『택시운전사가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면 되느냐』며 차 문을 발로 걷어차 문씨가 이에 항의, 서로 멱살을 잡고 난투극을 벌였다.
이때 포장마차 안에서 술을 마시던 문씨의 동료운전사 이씨 등 2명이 뛰어나와 말리려하자 박 경장이 갑자기 가스총을 꺼내 운전사들을 향해 한발을 쏘고 주먹과 발등으로 이들을 마구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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