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범비상령속 살인ㆍ강도 잇따라/여 자가운전사 트렁크속에 납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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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슈퍼마킷 주인 찌르고 금품 털어/제원선 운전사 변시로 발견
「미장원 강도」 「대문방화」 등으로 경찰이 방범비상근무에 나서고 있으나 전국에선 살인ㆍ강도가 잇따르고 있다.
주말과 휴일인 10,11일 이틀새 자가용 귀가길 여인을 납치,금품을 턴뒤 승용차 트렁크에 싣고다니다 버리는가하면 슈퍼마킷에 강도가 들어 주인을 찔러 숨지게하고 돈을 털어 달아나는 등 전국에서 10여건의 살인ㆍ강도가 발생,5명이 숨졌다.
▲12일 오전3시30분쯤 부산시 남산동 977의13 서정숙씨(34ㆍ여) 집앞에서 20대청년 1명이 차에서 내리던 서씨를 흉기로 위협,현금ㆍ다이아반지 등 1백18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은후 서씨의 손발을 묶어 서씨의 승용차 트렁크에 싣고 1시간30여분동안 돌아다니다가 부산시 중앙동 무역회관 뒷길에 승용차를 버리고 달아났다.
▲12일 오전4시쯤 경기도 안양시 안양6동 윤모씨(38ㆍ여) 집에 세든 서모양(22ㆍ카페종업원) 자취방에 흉기를 든 이 마을 도모군(19ㆍ무직)이 침입,현금 등 24만5천원 상당을 뺏고 서양의 친구 1명을 폭행했다. 도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LPG가스통을 들고 대항하다 경찰이 쏜 권총에 오른발을 맞고 검거됐다.
▲11일 오전1시50분쯤 대구시 남산1동 594의2 남도슈퍼마킷(주인 조영호ㆍ60)에 강도가 들어 주인 조씨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하고 현금(액수미상)을 털어 달아났다.
또 10일 오후10시50분쯤엔 대구시 용산동 198의2 영슈퍼마킷(주인 박재만ㆍ50)에도 흉기를 든 20대 4인조강도가 들어 박씨부부를 위협,현금 12만원을 뺏어 달아났다.
▲10일 오후6시쯤 충북 제원군 봉양면 구학리앞 국도에서 7㎞떨어진 밭두렁에 원주 치악교통소속 택시운전사 김종표씨(27ㆍ원주시 단계동 단계아파트 107동)가 머리를 둔기로 맞아 숨진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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