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춥기 전에 우승 한번 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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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최경주(33.슈페리어.사진)가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크라이슬러 클래식 첫날 경기에서 무난하게 출발했다.

최경주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의 포리스트 오크스 골프장(파72.6천4백26m)에서 개막한 대회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를 쳐 공동 13위에 올랐다.

9언더파 63타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에 나선 노장 피터 제이콥슨(49.미국)과는 5타차.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최경주는 드라이브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난 것이 두번에 불과했고 13개홀에서 버디 찬스를 만들어낼 만큼 아이언샷 감각도 좋았다.

PGA 투어에서 통산 7승을 거두고 시니어 투어 진출을 앞두고 있는 노장 제이콥슨은 초반 6개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것을 포함해 11개의 버디를 기록하고 보기는 2개에 그쳐 스티븐 에임스(미국)를 1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지난 7월 그레이터 하트퍼드 오픈에서 우승, 오랜 슬럼프에서 벗어난 제이콥슨은 이날 자신의 1라운드 최소타 기록이자 대회 1라운드 최소타 신기록을 작성하는 기쁨도 맛봤다.

데이비드 톰스(미국).마루야마 시게키(일본)가 7언더파 65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올해의 선수상에 도전하고 있는 짐 퓨릭(미국)과 데이비스 러브3세(미국)는 각각 공동 25위(69타)와 공동 38위(70타)에 머물렀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출전하지 않았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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