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입제도 월내 확정/내신ㆍ적성시험 반영등 보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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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문교부 업무보고
새 대입제도의 골격과 시행시기가 이달말까지 결정된다.
문교부는 지난해 마련한 40% 이상 반영하는 내신성적+대학교육적성시험+대학별고사(전공기초시험등)를 내용으로 하는 대입제도 개선을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정원식문교부장관은 9일 오전 서울 우면동 한국교원단체 총연합회에서 노태우대통령에게 한 업무보고에서 『올해에 적성시험의 모형을 개발하고 결과를 분석ㆍ평가하겠다』고 말하고 『새 대입제도의 골격과 시행시기는 이달말까지 확정짓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관계기사13면>
이에 따라 새 대입제도는 교육정책자문회의가 제시한 현재보다 상향 조정된 내신성적 반영+사고력 중심의 학력고사+대학별고사를 골자로 하는 개선안과 절충,적성시험의 명칭이 변경되고 평가영역이 언어ㆍ수리ㆍ외국어 등 3개에 사회와 과학영역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시행시기는 적성시험 모형의 결과에 대한 분석ㆍ평가가 끝난 뒤인 91학년도 고교입학생이 대학에 진학하는 94학년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장관은 『현재 대학가의 학원소요는 현저히 감소됐으나 아직도 소수의 급진과격학생세력과 대학의 자구적인 노력부족으로 일부 대학의 소요가 없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앞으로 대학의 학생활동이 학ㆍ예술행사 등 건전한 방향으로 바뀌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보고했다.
문교부는 이와 함께 공ㆍ사립간의 교원교류를 확대하고 교원의 사기진작을 위해 올해 주택및 생활자금 2천1백37억원을 대여해주기로 했다.
문교부는 또 남북 학술ㆍ대학생교류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대학생 3천명,초ㆍ중등교원 1천5백명,대학교수 3백명 등에게 소련ㆍ헝가리 등 공산국가에 보내 단기연수를 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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