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포 성인용품 알고보니 밀수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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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성과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세텍.SETEC) 대관의 적절성 논란을 일으킨 '2006 국제성교육박람회(섹스포)' 행사에 전시된 성인용품의 상당수가 밀수 등 국내로 불법 반입된 음란물로 드러나 또한번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섹스포에서 전시되고 있는 물품 중에는 수입이 금지돼 있는 일본제 '섹스 돌(sex doll)'까지 있어 관세청과 경찰이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관세청은 지난달 31일 오후 "전시 물품 상당수가 국내로 불법 반입된 것으로 보고 밀수 여부를 조사중"이라며 "불법 수입 음란물로 판명날 경우 전시.판매업체를 관세법 위반으로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섹스포' 현장은 성(性)교육박람회라는 본래 취지와 달리 러브호텔 등에서 봄직한 갖가지 성인용품을 난삽하게 전시해놓은 장터에 불과했고, 이벤트 취소에 따른 입장료 환불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디지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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