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 대미 유화태도/이붕,방중 미 의원들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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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북경 로이터ㆍUPI=연합】 중국의 리펑(이붕)총리는 5일 중국을 방문한 미 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이 미 국민과의 우호와 양국관계를 중시하고 있다』고 말해 이례적으로 대미 유화태도를 보였다.
이붕총리는 아이코드 전 민주당 의원과 로버트 윌슨 전 공화당 의원이 이끄는 30여명의 미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미간의 우호가 양국간의 근본적인 이해와 일치하며 세계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것임을 강조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그는 중국의 정치ㆍ경제상황이 안정되어 있으며 중국정부는 개방정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붕 총리의 이번 발언은 중국에 대한 회유적인 태도로 의회의 비난을 받고있는 부시 미 대통령에 대한 지원책의 하나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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