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점 풍물거리 생긴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노점상을 일정구역에 집단적으로 수용, 양성화하는 야시장형태의 노점상 풍물거리가 방배동 사당천복개지 주차장과 신도림역 앞 주차장등 두곳에 시범적으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31일 사당천복개지 주차장 1천평에 노점상 2백개, 신도림역 앞주차잠 1천평에 1백개 수용규모의 노점상 풍물거리를 각각 3월중에 조성키로 하고 지난해 철거 노점상을 대상으로 영업 희망자를 모집키로 했다.
풍물거리는 지난해 7월이후 실시된 노점상 일제 정비 이후 포장마차등 노점상이 다시 등장하고 최근 유흥업소 심야영업 제한조치 이후 포장마차를 찾는 시민들이 크게 늘고있어 이를 양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풍물거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전기·상하수도·공중변소·오물처리장 등을 설치하고 상권형성을 위해 축제일과 5일장 행사등도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풍물거리의 노점상은 음식료 및 주류를 취급하는 포장마차와 잡화류를 판매하는 손수레노점 두개종류만 허용하고 입주하는 포장마차 및 손수레의 규격과 규모·색상도 일정하게 규제할 방침이며 영업시간은 오후6시부터 오후11시30분까지만 허용키로 했다.
시는 또 이곳을 관광단지로 육성하기 위해 관광회사와 연결, 외국인들의 관광코스로 개발하고 조성사업의 성과를 보아 연말까지 세곳의 노점상 풍물거리를 더 조성할 방침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