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운임 인상 움직임/무협서 연기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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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무역업계는 주요 운임동맹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운임을 대폭 인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이에 강력히 대처키로 했다.
21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북미수출운임동맹(ANERA),수입운임동맹협정(TWRA),중동운임동맹(JAPPERCON)등 주요 운임동맹이 지난해 3∼4차례나 운임을 인상한데 이어 올해에도 상반기에만 약 10%정도 인상을 계획하고 있어 수출업계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무협은 이중 특히 북미지역은 미국의 통상압력 등의 영향으로 수출컨테이너 물량이 88년에 비해 89년 8.1%나 감소했는데 운임마저 크게 오르면 수출경쟁력이 더욱 약화돼 물량이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무협은 일방적인 운임인상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하고 운임인상의 연기를 공식요청하는 한편 2월12∼13일 홍콩에서 개최될 제10차 동북아하주협의회 합동회의에서도 공동대처 방안을 강력 논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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