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교향악단들이 한자리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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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세계적 교향악단들이 참가하는「태평양음악축제」가 오는 6월26일부터 7월13일까지 일본의 삿포로 조각공원에서 열린다.
레너드 번스타인과 마이클 토머스등 세계 정상급 거장들이 지휘봉을 잡는 이 음악축제는 원래 중국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의 북경 천안문사태로 장소가 변경됐다.
미국 보스턴심퍼니의 탱글우드축제 및 서독 쉴레스비히 홀스타인축제를 모델로한 이 축제에는 7백만달러(약50억원)의 경비가 투입되며 번스타인이 총지휘하는 런던 심퍼니와 일본 필하머닉심퍼니오키스트라, 삿포로심퍼니오키스트라 및 국제학생들의 합주단인 태평양음악축제오키스트라등 4개 교향악단이 참가한다.
일본의 전통 궁중음악 및 아시아·아프리카지역의 민족음악과 전자 음악등도 연주된다.
이와 함께 태평양지역 각국 출신의 음악도 1백40명이 참가하는 여름 음악캠프도 열리며 세계 각국의 작곡가들이 참가하는 「작곡가대회」도 이 축제기간 중 함께 열려 한국출신의 윤이상씨와 다케미스 도루, 치너리 웅등 저명한 작곡가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된다. <김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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