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내달말 「합당개각」/민주ㆍ공화 입각… 폭넓게 당정 개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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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노태우 행정부­김영삼 당 관장/의원 각료기용… 내각제 시험운영
민정ㆍ민주ㆍ공화 3당의 통합신당 민자당(가칭) 창당 작업이 마무리되는 2월말 또는 3월초 새로운 당 진용의 편성과 함께 대대적인 내각개편이 단행될 예정이다.〈관계기사3면〉
이번 내각개편에서는 민주ㆍ공화당 출신등 당 출신의 대대적인 입각이 이뤄져 내각의 대부분을 당 출신이 차지하는 사실상의 내각책임제식 개편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민주ㆍ공화당 쪽에서는 3∼4석의 각료직 참여를 희망하고 있고 노태우대통령이 이를 수용할 방침이어서 사상 처음으로 범여정부가 출범하게 된다.
이번 개편에서는 일부 전문직을 제외한 거의 전각료를 당출신이 맡게 될것으로 보이며 외부인사들을 영입해 거국내각을 구성하는 방안들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측 일각에서는 신당출범 후 첫 국무총리에 김영삼총재가 취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실현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민정당측은 앞으로 노대통령이 행정부측을 주로 관장하고 김영삼총재는 당무쪽을 분담하는 형식으로 당정을 관리해나갈 공산이 크다고 전망하고 이 경우 김총재가 내각에 진출할 가능성은 없다고 관측했다.
소식통은 국회ㆍ행정부 요직의 개편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협의가 없었으며 3명의 공동대표가 협의,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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