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요트는 있어야 세계적인 부자반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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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全長) 60~90m 길이의 '메가요트'들이 세계 갑부들의 '부의 척도'가 되고 있다고 인터넷 신문 헤럴드경제가 경제 전문 포천 인터넷판을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잡지는 "얼마 전만 해도 100피트(약 30m)짜리 보트가 대단한 것으로 여겨졌으나 이제는 600병의 와인이 들어가는 와인셀러에 헬리콥터 착륙장, 자쿠지(거품 목욕을 할 수 있는 욕조) 등을 갖추지 않으면 요트가 아니라 카누처럼 보일 지경"이라며 전장 기준 세계의 10대 메가보트를 선정했다.

1위에는 오라클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래리 앨리슨의 '라이징 선<사진>'이 올랐다. 2004년에 진수한 전장 452피트8인치(약 138m)의 이 요트는 개인 소유 요트 중 가장 크다. 가격은 3억7700만달러.

2위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대주주이자 벤처 자본가인 폴 앨런의 '옥토퍼스'로 414피트(약 126m)의 전장에 2대의 헬리콥터가 동시에 내릴 수 있는 착륙장과 잠수정도 달려 있다. 앨런은 또 전장 301피트8인치(약 92m)로 4위에 오른 '타투시'도 갖고 있다. 두 요트의 가격은 각각 2억5400만달러와 1억달러.

3위에 오른 '리미트리스'는 3000평방피트(약 84평)의 티크 원목과 15톤의 대리석으로 만든 호화로운 인테리어로 유명하며, 의류 브랜드 리미티드브랜즈의 회장 겸 CEO인 레슬리 웩스너가 소유하고 있다.

인터넷 대중화를 선도한 브라우저 넷스케이프의 개발자 짐 클라크의 '아테네'는 돛으로 항해하는 요트 중 세계에서 제일 큰 295피트3인치(약 90m)의 전장을 자랑한다.

벤처 자본가 톰 퍼킨스의 '몰티즈 팰컨'은 전장 289피트(약 88m)에 1800마력의 엔진을 장착한, 혼자서 조종할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보트로 알려져 있다고 헤럴드경제는 전했다.

(디지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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