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일제히 급등/「합당 호재」 18포인트 치솟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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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민정ㆍ민주ㆍ공화 합당선언 소식이 주초의 증시를 흥분시켜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22일 증시는 지난 20일 자율반등으로 주가가 소폭 오른데 이어 정가의 합당 소식이 큰 호재로 작용,개장초「사자」주문이 몰리면서 종합주가지수는 전장 한때 전날보다 25포인트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김대중 총재의 의원직 총사퇴 요구 소식과 대기매물의 영향으로 주춤,오후 2시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18.61포인트 오른 8백91.58을 기록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민정ㆍ민주ㆍ공화 3당의 합당이 결과적으로 정국안정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매도를 자제하고 매수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었다.
증시 전문가들도 합당 소식은 증시에 대단한 호재임에 틀림없으며 장기적인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일단 자율반등 시점에 터진 호재이므로 바닥권을 확실히 다질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대우증권의 김서진 이사는 『합당으로 인해 정치적인 문제 뿐아니라 실명제ㆍ부동산 대책등 경제운용에서도 차분한 정책을 기대할수 있게 됐다』며 『주가가 갑자기 급등하면 한차례 조정을 받겠지만 일반 투자자의 매수가 늘어나면서 기관의 개입없이도 안정세를 다지는 계기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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