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 시장 '명품 바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11면

외국의 고가 아동복 브랜드들이 국내에 상륙했거나 진출을 준비 중이어서 아동복 시장에 고급화 바람이 불 전망이다.

버버리코리아는 내년 롯데백화점 본점, 잠실점에 '버버리키즈'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버버리코리아 관계자는 "고소득 맞벌이 부부의 증가, 주5일제 근무에 따른 레저수요 확대 등에 따라 아동복 시장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며 "고급화.차별화된 마케팅으로 명품 아동복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의 아동복 브랜드 '쁘띠바또'는 지난 8월 말 롯데백화점 본점에 입점, 고급스런 디자인의 속옷.잠옷.외출복 등을 판매하고 있다.

DKNY 키즈.CP컴퍼니 키즈.디올 베이비 등도 국내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인 '엔젤블루' '메조피아노' '폼포네트' '데이지버러스' '블루크로스' 등도 내년 초 백화점을 통해 국내에 상륙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의 성인브랜드들도 잇따라 아동복 브랜드에 뛰어들고 있다. 폴로보이스.아놀드파마주니어.휠라키즈.게스키즈 등이 성인 브랜드와 함께 아동복도 내놓고 있으며, 빈폴 키즈 등이 올해 아동복 시장에 가세했다.

정현목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