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도권 일대에서 심야시간대에 학교 명판이 사라지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3일 경기 수원지역 5개 학교에서도 구리(신주) 명판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수원=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인천지방경찰청은 7월부터 최근까지 인천 7개 초중고교의 명판이 사라졌다고 밝혔다.같은 기간 경기 군포 시흥시 등에서도 20여 개 학교가 명판을 도난당했다는 것.
신고되지 않은 사례까지 감안한다면 명판이 없어진 학교는 더 많을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이처럼 명판을 훔쳐가는 범죄가 잇따르자 지난달 명판을 도난당한 인천 B초교, S중, S여고 등 3개 학교는 아예 대리석으로 바꿨다.
경찰은 명판을 접착제나 간단한 나사로 부착해 뜯기 쉽고, 심야에 학교 주변에 인적이 드물기 때문에 범행이 빈발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명판은 보통 제작 비용이 30만~50만 원 들지만 요즘 고물상에서 거래되는 구리의 시세는 kg당 6000~7000원이다.
하지만 무게가 5kg이 넘는 명판을 훔쳐 고물상에 넘긴다 하더라도 장물이기 때문에 2만 원 이상 받기 힘들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
경찰은 최근 고철 값 인상에 따라 명판을 고물상에 팔아넘기려는 좀도둑의 범행으로 보고 인천지역 고물상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동아일보는 덧붙였다.
디지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