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 닛산과 제휴 포드도 뛰어들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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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에 이어 포드도 르노-닛산과 제휴를 추진하고 나섰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23일 자동차업계 주요 관계자의 말을 인용, 포드의 최고경영자(CEO) 빌 포드 주니어가 최근 르노-닛산의 카를로스 곤 CEO와 접촉해 제휴 의사를 타진했다고 보도했다. 빌 포드는 이에 앞서 최근 타 업체와의 제휴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포드의 제안에 대해 곤은 "포드와의 대화가 시작되려면 현재 하고 있는 GM과의 제휴 협상이 어떤 형태로든 종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르노-닛산과 GM이 추진 중인 제휴 협상은 10월 안에 결론이 내려질 전망이다. 포드는 최근 미국 점유율 2위 자리를 도요타에 내줄 만큼 영업이 부진한 상태다. 이 때문에 10개 공장을 일시 가동 중단하고 재규어 등 유명 브랜드매각을 추진하는 등 구조조정을 벌이고 있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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