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공 영토권 주장 소서 무효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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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 APㆍAFP=연합】 소련최고회의(의회) 간부회는 10일 아르메니아및 아제르바이잔공화국의 최고회의가 나고르노 카라바흐지역을 놓고 서로 영토관할권을 주장하는 내용의 상충적인 결의안을 통과시킨 것을 규탄하는 한편 이들 결의안을 무효화시켰다.
연방최고회의 간부회는 이날 아르메니아 공화국 최고회의가 작년 12월1일과 지난9일 나고르노 카라바흐지역을 아르메니아 공화국안에 재편입시킬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킨 것은 위헌이라고 규정,무효를 선언했다고 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간부회는 이와 함께 아제르바이잔 최고회의가 작년 12월4일에 채택한 「아제르바이잔공화국안에 있는 나고르노 카라바흐자치지역의 상황을 정상화하기 위한 조치들」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도 헌법을 위배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효라고 선언했다.
이날 충돌은 소련연방최고회의 민족문제담당 책임자인 라피크 니사노프가 이끄는 최고회의 대표단이 스테파나케르트를 방문하는 것과 때맞춰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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