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치러질 전국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중앙선관위가 15일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충남 계룡시의원 두마면 선거구에 역대 선거사상 가장 많은 후보가 등록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네 명을 뽑는 두마면 선거구에 32명이 등록, 1995년 치러진 제2회 지방선거 당시 경기도 용인시의원 용인읍 선거구에서 수립된 종전 최고 기록(16명)을 갈아 치웠다.
투표 용지도 기본 규격(가로 10㎝×세로 9.5㎝)보다 세로가 47.5㎝나 긴 58.5㎝로 늘어나고, 시장 후보(여섯 명)를 포함해 총 38명의 후보를 소개하는 선거 벽보도 가로가 20.14m까지 길어진다.
합동 연설회에서 후보당 연설 시간을 30분씩 배정하더라도 16시간이나 걸리기 때문에 선관위는 시간을 10분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계룡시가 지난달 자치단체로 승격된 뒤 처음으로 선거를 치르는 데다 내년부터 지방의원도 봉급을 받을 수 있어 후보가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대전=김방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