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청문회에서 증언도/박준병 사무총장(민정 새 지도부 2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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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군 출신이면서도 가급적 군인 냄새를 풍기지 않으려 노력하는 학구파. 88년말 사무총장직을 그만둔 지 1년1개월 만에 다시 복귀했다.
광주사태 때 20사단장을 역임했던 탓으로 청문회 증언대에 섰으며 박세직ㆍ박희도씨와 더불어 육사 12기의 「3박」중 한명. 영호남의 반목 속에 충청도 출신이라는 이점을 살려 대권을 노린다는 소문이 나기도 했으며 이 때문에 너무 몸을 사려 업무 추진이 소극적이라는 평도 있다.
군 출신 특유의 「의리」를 앞세운 인간관계보다 합리성을 강조해 수적으로 따르는 사람이 많지는 않으나 본인은 그런 특성을 「문민화」와 연결시켜 설명한다. 광주 청문회에 나갔으면서도 정치적 타격을 전혀 받지 않았다.
부인 김혜정여사(53)와 1남1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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