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사건·사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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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82년 당시 전두환 대통령의 처삼촌 이규광씨(64)의 처제 장영자(45)·이철희(66)부부가 자금난에 시달리던 공영토건·일신제강 등에 사채를 빌려주고 받은 견질 어음을 불법 유통시켜 6천4백여억원을 사취한 속칭 이·장 사건은 5공의 대극적 권력형 금융 비리사건. 이 사건으로 장씨 부부, 이규광 씨와 은행장2명 등 28명이 구속기소 됐으나 현재 26명은 형 만기·가석방 등으로 물려나고 징역15년씩이 확정된 이씨 부부만이 안양·청주교도소에서 복역중이다.
장씨는 지난1월 지병이 악화돼 세브란스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기도 했으며 국회5공 특위 관계자에게『나 역시 5공권력에 희생됐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이 사건의 배후인물로 지목돼 당시 민정당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난 권정달씨는 88년6월 도미, 아직도 미국에서 도피생활 중이다.<이상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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