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미 값 12%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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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정부는 30일부터 정부에서 파는 쌀과 보리쌀 값을 각각 12%씩 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부미 값은 88년산 80kg가마 당 종전의 4만7천7백70원에서 5만3천5백20원으로, 보리쌀 값은 76·5kg가마 당 3만5천6백40원에서 3만9천9백30원으로 각각 올랐다.
방출가격 인상에 따라 소비자가 양곡상에서 사 먹는 값도 쌀은 5만1천7백70원에서 5만8천20원으로, 보리 쌀은 3만8천1백90원에서 4만2천7백80원으로 오른다.
농림수산부는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는 산지 쌀값 회복을 부추기고 막대한 양특 적자폭을 다소라도 줄이기 위해 정부미 값을 올리게 됐다고 밝히고, 다만 현재 실시되고 있는 정부미 방출 제한은 쌀 값 회복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림수산부는 이번의 가격인상으로 쌀의 경우 80kg.가마 당 88년산을 기준으로 할 때 가마당 5천7백50원의 재정부담이 줄고, 보리쌀은 4천2백90원이 줄어들어 90년에 총3백31억원의 양특 적자가 줄게된다고 추정했다.
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도매 물가에 0·11%(쌀 0·09%, 보리쌀 0·02%), 소비자물가에 0·18%(쌀 0·16%, 보리쌀 0·02%) 의 상승효과가 있을 것으로 계산됐다.
인상된 정부미 방출 가격은 다음과 같다. ▲88년 4만7천7백70원→5만3천5백20원 ▲87년산 4만4천6백50원→5만20원 ▲96년산 4만2천80원→4만7천1백40원 ▲85, 84년산 3만8천6백40원→4만3천2백8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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