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과학전 시상작품·상금 대폭 늘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과기처는 매년 가을에 개최하고있는 전국과학전람회의 작품수준을 향상시키고 학생·교사·일반인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활성화대책을 마련,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또 「세종국제학생과학기술전람회」(가칭)를 신설, 93년 대전에서 열리는 국제무역박람회 때부터 국제규모의 과학전을 매년 개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국립과학관(관장 서정만)이 마련한 전국과학전람회 활성화대책(안)에 따르면 전국과학전의 시상 수와 상금을 대폭 확대, 대통령상은 현행대로 2점(상금 각 5백만원)으로 하되 국무총리상을 현재의 2점(각 3백만원)에서 6점(각 3백만원), 특상을 69점(각 45만원)에서 82점(각 1백만원), 우수상을 92점(각 25만원)에서 1백10점(각 50만원)으로 조정하고 단체상(15점 각 2백만원)을 신설해 상의 수를 현재의 1백65점(상금총액 7천5만원)에서 2백15점(1억9천5백만원)으로 늘린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초·중·고교 과학서클에 대해 과학전 우수작품집과 과학잡지를 무상(또는 책값일부 보조)배포하고 수상학교에 대해서는 과학실험실습 기자재를 우선 지원키로 했다. 또 특상이상을 받은 고교2, 3년생에 대해서는 과학기술대학 응시자격과 가산점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
한편 대통령상이나 국무총리상 수상자중 입대연령에 도달한 학생에게는 국방부·병무청과 협조해 병역특례를 인정해줄 방침이다.
이밖에도 해외견학 기회를 확대, 현재 수상자 10명에 한해 6일간 일본지역을 견학시키고 있는 것을 30명(학생 20명, 교원·일반인 10명)으로 늘려 15일간 미국이나 유럽지역을 견학케 하고 후속연구를 위한 기초과학연구비와 기업화 및 실용화를 위한 특정연구개발비도 지원해줄 방침이다.
과학전 출품자는 해마다 저조해 금년의 경우 학생 약 4천5백명, 교원 약 3천5백명이 출품해 참여비율은 학생이 0. 05%, 교원 1%에 그쳤다. 일반인 출품자도 3명뿐이었으며 수상자에 대한 우대책이 미흡해 대부분의 학교에서 과학전 출품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온 실정이었다. <신종오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