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교수에 "부정적 시각"|76%가 "되고싶다" 인기는 높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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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우리 학생들은 교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현재 대학생들은 교수의 실천적 사회비판에 대해 찬반이 반반이고 교수들의 총장선출에 대해선 「권한 밖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세대 계간지 『진리·자유』와 현대리서치연구소(소장 임종선)가 최근 연세대학생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는 교수에 대해 학생들은 다소 냉소적이고 부정적인 시각을 보여주었다.
51%가 『교수는 사회모순을 비판, 지적하는 수준에 머물러야 한다』고 생각한 반면 비판을 넘어 실천적으로 나서야한다는 주장도 49%나 됐다.
학생들이 교수의 고유권한이라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것은 학점평가(86·7%)와 커리큘럼 결정(57·4%)뿐이었으며 총장선출(28·6%), 학생징계(23·2%), 신임교수 채용(17·3%)등은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학생들은 교수에 대해 무능(14·7%)보다는 유능(48·6%)하고 민주적(26%)이기보다는 권위주의적(39%)이며 헌신적(14·5%)이기 보다는 이기적(43%)이라고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지만 여건만 허락한다면 그래도 교수가 되고 싶다는 학생이 76%에 이르러 교수직의 인기도를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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