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특집방송으로 새해아침을 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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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양TV가 모두 통일을 주제로 하는 프로그램을 90년대의 문을 여는 내년도 원단 테마기획으로 마련했다.
KBS-lTV는 새해첫날 아침7시30분부터 2시간동안 서울의 스튜디오와 베를린·판문점을 위성으로 연결하는 『1990년1월1일 베를린과 휴전선』을 생방송한다.
『베를린과 휴전선』은 동서독분단의 상징인 브란덴부르크 문과 남북분단의 상징인 휴전선을 대비해 보여주며 최근 베를린장벽이 무너진 독일의 통일문제와 남북이산가족 방문마저 좌절된 우리의 통일문제를 비교 전망해본다.
특히 시차로 인해 생방송시간이 89년12월31일 밤11시30분이 될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에서는 서독 아시아문제연구소 상임연구위원이며 우리에게는 『북녘일기』라는 북한방문기로 알려진 조명훈 박사(68)가 출연해 현장리포트를 하게 된다.
그리고 판문점의 새해아침 모습은 전 의원이자 시사칼럼니스트인 홍사덕씨가 리포트하며 판문점현장에서 서울대 이애주 교수의 통일기원 살풀이춤판도 예정되어 있다.
MBC-TV도 1월2일 아침8시부터 90분동안 원단테마기획 『1990, 개방화시대에 산다』를 방송한다.
『1990‥‥』는 소련·중국·동구 등 공산권의 변화와 함께 우리의 북방정책, 통일노력을 되돌아보며 90년대 남북교류를 전망해본다.
『1990‥‥』는 주로 개방화이후 교류가 가능해진 공산권지역 교포들의 국내방문을 스케치형식으로 소개하며 특히 개방화로 결혼이 가능했던 탁구선수 안재형·자오즈민 부부의 결혼생활과 결혼이 성사되기까지의 과정을 알아본다. <오병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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