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전망 좋은 50곳'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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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아름다운 모습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서울시는 25개 구청, 공원사업소의 추천과 전문가 평가를 거쳐 서울 시내의 '우수 경관 명소 50곳'<표참조>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종로구 평창동 북악 팔각정에서는 북한산을, 중랑구 봉화산 중턱에서는 한강과 어우러진 서울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성동구 응봉산 팔각정에서는 서울숲이 내려다 보인다.

건물 옥상에서도 경치를 즐길 수 있다. 광진구 구의동 테크노마트 옥상에서는 올림픽대교와 광진구 일대를, 도봉구청 옥상에서는 중랑천과 도시 경관을, 강서구 허준박물관 옥상에서는 한강과 월드컵공원의 하늘공원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이 밖에 낙산공원 낙산정, 남산 팔각정, 서대문구 불광천, 한강 선유교 등도 서울의 자연.도시 경관을 즐길 수 있는 명소다.

서울시는 9월 말까지 조망 명소에 조망 데크.망원경.의자.운동시설.안내판을 설치하고 접근로를 정비해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시 최광빈 공원과장은 "명소가 집에서 멀리 가야만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족이나 친구, 연인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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