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꾼 이선미 혼자 35득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SKC가 한국화장품에 혼쭐난 끝에 힘겹게 이겨 2승으로 조 선두에 나섰다.
SKC는 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89 농구대잔치 1차 대회 제2주 2일째 여자부 A조 경기에서 경기종료 5분전까지 68-68 타이를 이루는 등 악착같이 따라붙는 한국화장품의 추격을 간신히 뿌리치고 85-77로 이겼다.
올 들어 전력이 크게 향상된 한국화장품은 후반 9분을 남기고 센터 이정미가 5반칙 퇴장을 당해 골 밑이 허술해져 막판 추격에 실패, 대어를 놓쳤다.
이 경기에서 SKC의 6년 생 슈터 이선미는 고비마다 3점 슛을 터뜨리며 35득점을 올려 SKC 승리의 견인차가 됐다.
또 여자부 B조의 서울신탁은은 강선구 최명아의 포스트 플레이가 맹위를 떨쳐 종반까지 각축전을 벌인 현대증권을 69-65로 힘겹게 물리치고 1승1패를 마크했다.
첫주 경기에서 강호 국민은을 낚아채 돌풍을 일으킨 현대증권은 외곽 슛만을 난발한 채 골 밑을 뚫지 못하고 무너졌다.
남자부 C조 경기에서는 건국대가 2년 생 임채란의 폭넓은 플레이에 힘입어 국민대를 접전 끝에 61-59로 누르고 첫 승리했다.
이날 SKC는 한국화장품과 전반을 엎치락뒤치락 끝에 45-44로 간신히 앞선 채 끝냈다.
후반에서도 두 팀은 접전을 펼치며 11분쯤 60-60 타이를 이루었으나 SKC는 이 고비에서 이 날의 히로인 이선미가 3점 슛 2개를 거푸 성공시키면서 점수 차를 벌려 3분을 남기고 75-68 7점차로 앞서며 대세를 장악, 승기를 잡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