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숙 박원숙 김애경, 곱디고왔던 1980년의 그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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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TV를 주름잡는 중견연기자 한혜숙 박원숙 김애경, 그들의 20여년전 모습은 어땠을까.

한국영상자료원이 오는 20일 오후2시 자료원 고전영화관에서 상영하는 '복부인'은 바로 이들의 1980년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특히 최근 SBS 드라마 '하늘이시여'를 통해 큰 인기를 모은 한혜숙의 청순한 헤어스타일이 눈길을 끈다.

임권택 감독이 메가폰을 쥔 이 작품은 운좋게 아파트 입주 청약신청에 당첨, 친구들에 설득돼 복부인이 되는 한여사의 이야기. 한여사는 한혜숙이, 친구들은 박원숙과 김애경이 맡았다. 개봉은 1980년 광복절에 했다.

자료원에 따르면 극중 이들 세 친구는 결국 토지사기단과 연합, 일확천금을 노리게 된다고. 80년대의 부동산 투기붐을 엿볼 수 있는 블랙코미디로, 박원숙과 김애경의 희극연기가 돋보인다는 게 자료원의 설명이다. 당시 관람등급은 18세 관람가.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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