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카드로 물품 구입|되팔려던 자매를 적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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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7일 신용카드로 한꺼번에 7천여만원 어치의 물품을 구입, 이를 되팔아 전세금을 마련하려던 김기환씨(37·주부·경기도 오산시 원동)를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김씨의 언니 선환씨(42·주부·인천시 남구 만수동)를 수배했다.
김씨 자매는 10월말 서울 왕십리 B외판전문회사 재직증명서를 위조한 뒤 월 사용한도액 50만원인 BC카드를 1장씩 발급 받아 지난달 3일부터 16일까지 서울시내 백화점에서 2백92 차례에 걸쳐 전자제품·의류 등 모두 7천여만원 어치를 사들였다는 것. 김씨 자매는 카드 발급은행에서 물품구입 내역을 추심하는 과정에서 범행이 드러났다.
김씨 자매는 『현재 보증금 3백만 원에 월 20만원씩 내는 단칸 월세방에 살고 있어 1천5백만 원을 마련해 전세방을 얻으러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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