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학생 "포로교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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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부산=조광희 기자】학원담당 경찰관 1명이 시위 대학생들에게 납치돼 2시간 동안 감금되어 있다가 시위와 관련, 경찰에 연행된 7명의 시위학생들과 교환조건으로 풀려났다.
28일 오후4시쯤 부산시 동아대 승학캠퍼스에서 시위 중이던 동아대생 30여명은 교문 안에 있던 부산시경 대공과 공안분실소속 학원담당 우정훈 경사(31)를 발견, 납치해 승학캠퍼스 총학생회실로 끌고 가 감금했다.
경찰 측이 우 경사를 풀어줄 것을 요구하자 학생들은 이날 시위에서 연행된 학생 7명을 풀어주면 우 경사를 풀어주겠다면서 교환조건을 제시, 경찰이 연행 학생들을 풀어주자 학생들도 우 경사를 돌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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