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유명 백화점 「속임수 세일」 여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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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지난 연초 사기 바겐 세일 파동으로 물의를 빚었던 백화점들이 여전히 변칙적이고 눈가림 식의 할인 특매 행사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27일 밝혀졌다.
이는 한국 소비자 보호원이 지난 10월 할인 특매를 실시했던 서울·부산·대구의 11개 백화점을 대상으로 특매 기간과 특매 기간이 끝난 직후 (10월12∼31일) 조사한 결과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뉴코아·영동·대구 백화점들이 일부 품목의 종전 가격을 허위로 높게 표시해 할인율이 큰 것처럼 조작했으며 롯데·현대·미도파·그랜드 등 백화점들은 일부 상품의 높은 할인을 적용을 전 상품 대상인양 오인하도록 표시했다는 것.
영동 백화점의 경우 54만3천원에 팔던 벨기에 산 수입 카펫을 같은 가격에 판매하면서 마치 71만원이나 했던 것처럼 표시했고 미도파 백화점은 두산의 인삼 제품 전 품목을 20%할인한다고 광고했으나 실제로는 대부분이 10%할인에 그쳤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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