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텀급 조인주 "번개 주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경량급의 새로운 강자 양석진 (동아대)이 전 국가 대표 오영호(상무)를 꺾어 우승을 향한 첫 고비를 넘겼다.
27일 88체육관에서 벌어진 제43회 전국 아마 복싱 선수권 대회 첫날 라이트 플라이급 1회전에서 올 인도네시아 대통령컵 (2월) 금메달리스트 양은 아웃복싱을 구사하는 베테랑 오에게 더블훅으로 맹공,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밴텀급에서는 87세계 주니어 선수권 은메달리스트이자 올 인도네시아 대통령 컵 금메달리스트 조인주(동국대)가 대학 선수권 (5월) 우승자 강식(호남대)에게 번개같은 레프트훅과 라이트훅을 턱에 작렬시켜 세 차례의 다운을 뺏는 일방적 공격 끝에 1분30초만에 화끈한 RSC승을 거뒀다.
같은 급에서 89세계 주니어 선수권 대회 (8월·푸에르토리코) 동메달리스트인 신진 강호 김명종(수원 동원고)은 긴 리치와 정확하고 날렵한 왼손 스트레이트로 송은진 (·서울시청)을 판정으로 제압, 첫 관문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는 우승자를 대표 선수로 뽑은 후 각종 대회 우승자를 대표 선수에게 도전케 하는 챔피언 타이틀 방어 형식의 대표 선발 방식이 처음 적용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