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26일 국민투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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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부다페스트 AP=연합】헝가리의 7백만 유권자들은 지난달 헝가리 정부가 정통 공산주의와 결별을 선언한 후 초대 대통령을 언제 뽑을 것인가를 결정하기 위해 26일 국민투표에 들어간다.
헝가리의 집권 사회당(전 사회주의 노동자당의 개칭)과 재야단체 「민주 포럼」은 모두 초대 대통령이 내년 1월 국민들의 보통·직접선거에 의해 선출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자유당·사민당 등 헝가리의 군소정당들은 초대 대통령은 최초의 자유 총선을 통해 구성되는 의회가 지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국민투표의 안건은 이밖에 ▲공장에서의 공산당 세포 철수 ▲노동자 민병대 해체 ▲전 공산당의 재산 재분배 문제 등인데 이에 대해선 이미 국민들 사이에 의견통일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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