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탐 전문… 강의는 쉽게

중앙일보

입력

고3 학생들에게 여름방학은 3년간의 노력을 총정리하는 중요한 시간이다. 특히 사회.과학탐구에 대한 학습 비중이 높아 어느 때보다 이 과목들에 대한 관심이 높다. 분당에서 실력 있는 과탐 강사를 소개한다. 김용균(38) 선생님이다. 그는 고등부 수능부터 각 대학의 과학 논.구술 강의까지 담당하고 있는 두루 실력있는 강사다. 실제로 강의를 들어본 학생들은 개념 이해의 과정부터 남다르다며 크게 만족한다.

#학창시절은 어땠는지.

그렇게 특별나지 않았지만 과학만큼은 특이했다고 말할 수 있다. 특히 물리와 화학을 좋아했다. 한번은 화학 실험을 하다가 폭발 직전까지 간 적도 있었다. 하지만 내 손으로 직접 한 실험이라 상당히 흥미로웠고 지금도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다. 또 한번은 발명왕 대회에 나가려고 애썼다. 결국 나가지는 못했지만 발명의 재미에 푹 빠졌었다. 큰 결과물을 내놓지는 못했지만 과정 자체를 즐겼다. 과학을 좋아하고 재미있는 과목으로 느끼려면 결과와 성적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상상하고 실험하는 과정 자체에 흥미를 느껴야 한다.

#강의에서 가장 초점을 두는 부분은.

개념의 이해와 적용이다. 여기까지는 누구나 강조할 수 있고 강의할 수 있다. 좀더 세심하게 살펴봐야 할 부분은 학생이 개념을 받아들이는 과정이다. 개념을 설명하되 학생이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더욱 쉬운 형태로 바꿔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럴 때 문제 해결 능력이 높아진다. 학생 입장에서 현실에 적용할 수 없는 개념은 과감히 버리는 것이 좋다.

#고3 학생들 마무리 학습은.

수능 전날까지 꾸준히 내용 연구를 반복해야 한다. 교과서나 특정 텍스트를 정해 수차례 읽으면서 이론의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 물론 기출 문제나 모의문제는 많이 풀수록 좋다. 하지만 오답을 정리하지 않는 문제풀이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단 한 종류의 문제집이라도 철저하게 오답 정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책을 한번 읽은 학생과 열 번 읽은 학생이 갖는 자신감의 차이, 문제만 푼 학생과 오답을 철저히 정리해 자신의 오류를 극복한 수험생이 갖는 자신감의 차이는 분명 수능 점수로 나타난다.

#과학 논.구술 출제경향과 대비는.

현재의 과학 논.구술은 과거의 수리형 또는 문제풀이식 유형에서 많이 변형된 통합형 논.구술을 추구하고 있다.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되는데 논리적 과정과 창의적 추론 자체를 평가하는 것과 교과통합형으로 수리와 과학이 결합한 문제 유형이다. 단시일에 확실하게 실력을 완성할 수 있는 문제 유형은 아니다. 따라서 최소 1년 이상 장기 계획을 갖고 학습계획을 짜야 한다. 또 과학잡지나 교양서적을 통해 다양한 과학의 배경 지식을 쌓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김용균 - 약력
▶고려대 생명과학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저서: <심층면접 및 구술연습>, <자연계 논.구술의 신>, <천재교육, 디딤돌, 교학사> 파이널 모의고사 시리즈 외 다수 출판
▶(전) 메가스터디, 강남청솔학원, 유레카논술 외 다수 입시학원 출강
(현) 분당 수내 '교육과 사람들' 학원 카오스과학과 원장

문의: 031-719-4661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