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아, '재혼하고 싶은 여자 1위' 보도에 상처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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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MBC주말드라마 ‘누나’제작발표회에서 남녀주인공 송윤아(왼쪽)와 김성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연합]

탤런트 송윤아(33)가 최근 한 설문 조사에서 '재혼하고 싶은 여자 연예인' 1위로 꼽힌 것에 대해 "상처 받았다. 또 그와 관련한 기사를 주변 사람들이 다들 봤더라"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7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MBC TV 새 주말극 <누나>(극본 김정수, 연출 오경훈)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하지만 그만큼 재혼남들이 더 신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나를 선택한 것이 중요한 것이라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스스로 위로했다"며 미소지었다.

이미 혼기가 지난 그에게 당연히 결혼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송윤아는 결혼 계획을 묻자 "결혼은 절대적으로 할 것이다. 이젠 한 치 앞도 모르는 것같다"고 말해 주변을 긴장시킨 후 곧장 "남자가 없는데 계획을 논하는 게 무모한 것같다. 5 ̄6년간 이를 반복한 것 아닌가"라고 부연 설명했다.

또한 "20대엔 정말 결혼하고 싶었고 잘 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 나이 되니 여자로서 또 아내로서 잘할 수 있을지 자신감이 없어졌다"고 전했다.

이상형에 대해선 "어릴 때부터 남자에 대한 기준이 없었다. 하지만 나이가 드니 여러 가지를 따지게 되더라"며 "현실적 상황에서 말도 안되는 사람을 만나진 않을 것이다. 요즘엔 나보다 능력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송윤아는 <누나>에서 부잣집 장녀로서 철부지로 살다가 갑작스런 집안의 몰락 속에 억척녀로 변신해 당당히 세상을 헤쳐나가는 타이틀롤 승주 역을 맡았다. 12일 첫 방송.

이영준 기자 [slam@je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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