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 벨로드롬의 스케이트장 활용 안 내놓자 심한 반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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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올림픽공원 내 사이클벨로드롬이 겨울 시즌 동안 스케이트장으로 활용된다는 올림픽 시설관리 공단 측의 계획이 구체화되자 사이클계는 발끈.
공단 측이 현격히 부족한 사회 체육 시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일환책으로 지난주 이 같은 계획을 확정한 것인데 사이클 경기가 없는 겨울철을 이용, 벨로드롬 안에 인공 스케이트장을 개설, 일반인들에게 공개한다면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게 공단 측의 입장.
공단 측이 구상한 인공스케이트장은 현 그라운드밑 바닥에 합판과 스티로폴 등을 깔아 50cm쯤 끌어올린 후 그 위에 두터운 비닐 속에 얼음을 얼려 스케이트장으로 활용하겠다는 것.
그러나 사이클인들은 기존 시설물의 훼손이 불가피하다는 판단 아래 극구 반대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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