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표류 북·미 불신 탓"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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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류젠차오(劉建超.42.사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난항의 근본 원인은 북한과 미국의 뿌리 깊은 불신"이라고 말했다. 방한 중인 그는 기자간담회를 열어 외교 현안에 의견을 밝혔다.

2002년 최연소 대변인으로 발탁된 류 대변인은 이날 중앙일보를 방문해 권영빈 사장을 면담했다. 다음은 기자간담회에서의 일문일답.

-중국은행의 북한 관련 계좌 동결 조치가 어떻게 이뤄졌나.

"들은 바 없으며 중국은행들은 모든 고객을 동등하게 대한다."

-북한과 중국의 관계가 소원해졌다는 관측이 있는데.

"친한 이웃 사이에서도 이견은 있을 수 있다. 북한 핵 문제와 6자회담 등에 우리는 솔직하게 이야기를 했고 최근 미사일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분명히 했다."

-6자회담이 표류하고 있는 이유는.

"지금 필요한 것은 북한과 미국이 융통성을 발휘하면서 동시에 책임 있는 태도를 취하는 것이다."

-북한을 제외한 5자회담에 대한 입장은.

"중국의 입장은 5자회담은 6자회담의 재개와 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다."

이상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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