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김재윤 전 의원 숨진 채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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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김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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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 선거구에서 3선을 지낸 김재윤(사진) 전 의원이 29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이날 낮 12시50분쯤 서울 서초구 소재 건물 아래에 숨진 채 쓰러진 상태로 행인에게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사인은 추락사로 추정된다. 시신은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경찰은 김 전 의원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개연성을 염두에 두고 유족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타살 혐의점이 없고 사인이 명백하다고 판단해 부검은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 서초구서…추락사로 추정

김 전 의원은 2004년 17대 국회의원 선거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해 첫 당선됐다. 이어 2008년과 2012년엔 민주통합당 후보로 출마해 연속 3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2015년 11월 대법원이 법률 개정의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함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했다. 김 전 의원은 2019년 이후 지역의 한 대학에서 석좌교수로 일했다.

천인성 기자 guch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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