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성 외국인 부동산 투자 동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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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홍콩 로이터=연합】중국 광동성은 최근 거의 모든 외국인의 부동산 투자를 중지시키기로 결정한 것으로 6일 확인된 중국의 한 정부 문서에서 밝혀졌다.
지난 9월 중순 나온 이 문서에 따르면 대만인을 제외한 모든 외국인의 신규 부동산 투자를 중지할 것을 지시하고 있으며 이 같은 동결 조치가 계약만 체결됐을 뿐 아직 건설에 착수하지 않은 계약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문서는 광동성 내 모든 지역의 외국인 투자에 대한 검토가 10월 중순까지 마무리될 것이며 그 결과가 성 정부에 제출될 것이라면서 이미 건설중인 프로젝트도 면밀한 검증을 거쳐 사안별로 처리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홍콩 부동산 업계에서는 중국의 이 결정이 최고 실권자 덩샤오핑 (등소평)에 의해 추진돼온 중국의 경제 개방 정책이 후퇴하는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는데 특히 이미 체결된 계약에 대한 동결 조치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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