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국교역의 전진기지로서 서남권개발의 핵을 이룰 대불산업기지공사가 3일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오전 전남영암군삼호면 대불간척지 현지에서 거행된 기공식에는 노태우 대통령을 비릇, 권영각 건설부장관, 송호종 전남지사, 이상배 토지개발공사사장 및 현지주민 등 관계자 2천여명이 참석했다. 대불기지공사는 96년 말까지 모두 4백15만평의 공장용지 등을 개발하는데 사업비는 올해분 3백9억원을 포함, 모두 5천5백억40원으로 계획돼 있다.
사업은 토지개발공사와 전남도가 공동으로 추진하며 시공은 현대·신성·광주고속·남화·남양·석악 등 6개 업체가 맡는다.
기계· 자동차· 유화· 비철금속 등을 주로 유치할 대불산업기지가 완공되면 공단내 총생산액은 연 2조9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이에 따라 직·간접으로 총 25만명의 고용증대 효과와 전국적으로 연간 1조2천억원의 소득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4백15만평의 조성용지는 공업용지와 준공업 용지가 전체의 81%인 3백37만평에 이르며 녹지 43만평, 주거지역 26만평, 상업지역 9만평 등으로 구성된다.
기반시설은 도로 60km, 철도 9km, 항만 13좌가 새로 건설되며 하루용수 공급량은 11만5천t으로 계획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