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품 「에코머」유럽서 "인기"|상어 간유서 추출…인체면역력 높여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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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인체 내에서 면역을 강화시켜주는 건강식품 에코머가 유럽 등 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상어의 간유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만든 에코머는 87년 스웨덴에서 건강식품으로 만들어져 처음 시판된 후 영국·독일 등 유럽 전지역과 미국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에코머의 면역강화효능은 상어간유 중에 포함돼 있는「알콕시글리세롤(Alkoxyglycerols)」이라는 독특한 성분때문이라는 것.
옛날부터 노르웨이·스웨덴 등 스칸디나비아 해안국 사람들은 민간요법으로 체질이 허약하거나 성장 발육이 나쁠 때, 또는 상처의 치유목적으로 상어로부터 추출한 간유를 특정어류의 위장 속에 보관했다가 약으로 사용했다.
1762년 한 성직자가 이 민간약의 신비스런 효과가 상어 간유 속에 존재하는 알콕시글리세롤이란 성분이라는 것을 확인한 이후 최근 들어 스웨덴 의학자 에스트리드 브로훌트 박사 등이 알콕시글리세롤의 효능을 재확인했다.
최근 태평양제약이 주최한 건강심포지엄에서 강의한 서독 튀빙겐의대교수 카를 하인츠 슈미트박사는 『임상실험결과 에코머는 인체의 골수세포를 자극해 백혈구·혈소판 등 인체면역인자생성을 촉진, 질병에 대한 저항 능력을 강화시켜 줄 수 있다』고 말하고 『암환자에게 방사선치료와 함께 에코머를 사용하면 치료효과가 높아지며, 특히 자궁경부암에 잘 듣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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