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에 '맛있다' 말고 '혼자산다' 써라" 소름돋는 사장 댓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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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배달 음식을 시켜 먹은 손님이 "맛있어요"라고 남긴 리뷰 글에 식당 업주가 "그보다 좋은 건 '오빠 저 혼자 살아요'"라고 답글을 남겨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보기만 해도 싸해지는 배달어플 돈가스 리뷰 답변'이란 제목의 글에서 A씨는 식당업주가 손님의 리뷰에 부적절한 답글을 남겼다고 지적했다.

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돈가스와 카레가 함께 있는 메뉴를 시켜먹은 손님은 리뷰 글을 통해 "너무 맛있어요. 가성비도 좋고 카레도 너무 맛있어요"라며 "앞으로 자주 시켜먹을 듯요"라고 호평했다. 여기까지 보면 배달 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리뷰 글이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가게 사장은 호평을 남긴 손님의 리뷰 글에 이렇게 답글을 달았다. "자주라는 말에 벌써 설레네요! 제가 좋아하는 말은 '맛있어요' '자주 시켜먹을게요' '또 주문할게요'이지만 가장 좋아하는 말은 '오빠 저 혼자 살아요'입니다."

네티즌들은 손님의 리뷰에 대한 업주의 답글이 부적절하는 지적이다. "지금 손님한테 성희롱하는 거냐" "소름 돋는다" "저러면 무서워서 누가 주문하냐" "내가 리뷰 단 사람이면 한동안 무서워서 잠을 설치겠다"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배달의민족 측은 "부적절한 리뷰 신고가 접수 될 경우 해당 업체에 재발방지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언론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한류경 기자 han.ryuk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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