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잇단 복면 강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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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5백m거리의 가정집 두 곳에 20대 2인조 복면강도가 27, 28일 같은 시간에 잇따라 침입해 저금통장을 빼앗아 은행에서 인출하는 간은 수법으로 모두 1천3백여만 원을 빼앗아 달아나 경찰이 동일 범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28일 오전9시40분쯤 서울 공능동596의17 최정욱 씨 (38) 집에 스타킹으로 복면을 한 20대 2인조 강도가 침입, 혼자 집을 보던 주옥자 씨 (25· 여)를 칼로 위협, 나일론 줄로 손·발을 묶은 뒤 7백84만 원이 든 예금통장을 빼앗아 범인 1명이 주씨를 지키고 있는 사이 다른 1명이 국민은행 공능동 지점에서 예금액을 모두 찾아 달아났다.
▲27일 오전9시40분쯤 최씨 집에서 5백여m 떨어진 서울 하계동 61의21 김은신 씨(31·여)집에 20대 복면 2인조강도가 들어와 같은 수법으로 5백84만원이 입금된 통장과 도장을 빼앗아 중소기업은행 청량리지점에서 돈을 모두 빼내 달아났다.
경찰은 같은 수법으로 남편들이 출근한 시간을 틈타 가까운 주택가를 연이어 덜었고 피해자와 은행직원들이 범인들의 인상착의에 대해 비슷한 진술을 함에 따라 동일 범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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